기침은 기관이나 기관지 내벽에 있는 '미주신경 > 제안서, 팜플렛

내용증명 제10번 뇌신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미주신경은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으로, 뇌에서 뻗어나와 몸의 말초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기관이나 기관지의 미주신경 말단에는 기침을 일으키는 스위치가 되는 '기침 수용체(Cough Receptors)'가 있다. 기침 수용체가 이물질이나 바이러스, 가래 등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이 미주신경을 통해 뇌간의 가장 아랫부분(연수)에 있는 '기침 중추(고립로핵)'에 전달된다. 그러면 기침 중추가 기침을 일으키도록 지령을 내린다. 그 지령이 목의 입구인 후두나 폐를 덮고 있는 근육, 횡격막에 전달돼 각각 반응해 기침이 발생한다. 이렇게 해서 이물질이나 바이러스, 가래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기침 수용체는 단지 기관이나 기관지에만 있는 게 아니라 몸 곳곳에 있다. 후두와 식도, 폐와 심장을 덮는 막, 귀 등을 지나는 미주신경에도 기침 수용체가 있다. 이 때문에 기관이나 기관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신체 부위가 자극을 받으면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