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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선고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의료계에서 윤석열 표 의료개혁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2월, 의료계와 합의도 없이 급작스럽게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하며 정책을 일방적으로 졸속 강행했다”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각자의 자리를 떠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통해 의료계를 집중 공격하고 급기야 불법적인 계엄 선포와 동시에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포고령 발표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들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좌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현장과 교육현장으로 돌아오는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의료농단 사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 과정에서 반드시 전문가단체와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즉시 입장문을 내고 반헌법적 의대증원 및 의료정책에 대한 전면 시정을 촉구했다. 일방적인 의료정책 강행을 멈추고, 의정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의교협은 “헌법적 가치를 무시한 채 강행되었던 윤석열표 의대증원과 의료정책은 바로 폐기돼야 한다”며 “정부는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의학교육 정상화와 의료시스템 복원을 위해 상호신뢰와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앵커 ▶외신들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긴급 보도했습니다. 탄핵으로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미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윤수 특파원, 먼저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에 대한 미국 언론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네, 외신들은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자 즉시 속보 기사를 타전했습니다.AP통신은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대를 파견해 한국 정치를 혼란에 빠뜨린 윤 대통령이 해임됐다고 보도했습니다.로이터는 계엄이라는 무모한 도박을 벌였지만 윤 대통령이 결국 몰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미국 CNN 방송은 선고 선고 직후 서울을 연결해, 앞으로 60일 이내에 한국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는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는데요.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면서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또, BBC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탄핵 선고 직후 집회 현장 모습을 띄우고 "사람들이 마치 월드컵에서 결승골이 터진 것처럼 환호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되긴 했지만, 관세 문제를 비롯해서 미국과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무역 전쟁, 관세 폭탄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한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과 협상이 시급하지만, 현실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는 직접 협상은 쉽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던 2017년에는 5월 9일에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이후 두 달 정도가 지나 7월 1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요.그때 상황에 비춰보면 이번에도 대선 이후 7월이나 8월쯤은 돼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박윤수 기자(yoon@mbc.co.kr)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world/article/6703143_367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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