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기자]▲ 부흥당 당고사ⓒ 이상기
[이상기 기자]▲ 부흥당 당고사ⓒ 이상기 2025년 목계별신제(牧溪別神祭)가 개막됐다. 이번 축제는 충북 충주시 엄정면 축제추진위원회와 중원목계문화보존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4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목계강변에서 목계별신굿, 목계 줄다리기, 목계나루 뱃소리, 마빡이 공연, 상여소리 등 민속과 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공연 행사로는 향토가요제, 가요, 국악, 합창, 기악, 잉카 민속팀, 평양예술단의 공연이 있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민속놀이 한마당, 택견 시연, 씨름대회, 승마 체험 등이 펼쳐진다. 목계별신제는 19일 오전 10시 목계강변 부흥당(富興堂)에서 당고사를 지내 신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강신(降神) 또는 영신(迎神)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경신회 충주지부에서 주관했다. 유교식으로 헌관들이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린 다음 축을 읽어 신을 내리게 하는 의식이다. 초헌관은 중원목계문화보존회 김복수 회장이, 아헌관은 정선용 충주시 엄정면장이, 종헌관은 엄정면 축제추진위원장이 맡았다. 축관은 경신회 고문인 전봉근 선생이 맡았다. ▲ 목계나루 뱃고사ⓒ 이상기 축문은 천지신명, 제불보살, 사행용왕이 도와줘서 국태민안하고 시화연풍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뒷부분에서는 충주시민의 행복강녕과 축제참가자들의 소원성취를 발원한다. 당고사 후 일행은 신이 내린 깃대를 들고 강변으로 이동한다. 강변에는 뗏목배가 매어져 있고 그 앞에 뱃고사를 지내기 위한 제사상이 차려져 있다. 뱃고사는 용왕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단헌으로 간단하게 진행됐다.신을 즐겁게 하는 굿 펼쳐져▲ 목계별신제 제단에서 진행된 오신굿 제례ⓒ 이상기 이렇게 서낭신, 산신, 용왕신에게 제사를 통해 예를 표하고 난 일행은 풍물단과 함께 축제 본부에 차려진 제단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다시 경신회 주관으로 오신(娛神)굿 제례가 이뤄진다. 제단 한가운데 안쪽으로 부흥당 서낭신대가 모셔져 있다. 제물로는 앞에서부터 4단으로 과일, 정한수, 술,(광주·화순=연합뉴스) 박철홍 천정인 기자 =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동복(호)댐 규제 완화를 둘러싸고 광주·전남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전남도와 화순군이 광주시민 등의 식수원인 동복댐 명승지인 적벽 지역 관광객 편의시설 구축을 위해 규제 완화를 환경부에 건의한 데 대해 광주시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완섭 장관, 동복수원지 보호구역 현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5일 전남 화순군 동복수원지 보호구역 인근 적벽 정비사업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4.15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동복댐에 편의시설과 수문 설치" 찬반이번 갈등은 지난 15일 화순 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명승지 적벽을 방문한 환경부 장관에게 김영록 전남지사와 구복규 화순군수가 보호구역 내 규제 완화를 건의하며 불거졌다.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 적벽을 관광화하기 위한 전시 시설을 설치하면서 최소한의 관광객 휴게시설(카페)이 필요한데, 현재는 규제에 묶여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상수원 보호구역 및 수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규제 완화를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광주시의회는 즉각 반발했다.광주시의원들은 "150만 광주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 식수원의 본질적 가치가 달린 생존권 문제로, 상수원보호구역은 지역 개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동복댐 수문 설치도 잠재적인 갈등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1985년 건설된 동복댐은 수문이 없이 월류 방식으로만 운영돼 집중호우 시 수위 조절이 불가능하다.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동복댐 주변 주민들의 홍수 피해 우려가 커지자 전남도는 광주시에 계속 수문 설치를 건의했지만, 광주시는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대응하지 않았다.이에 류기준 전남도의원은 "광주시가 방류 결정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는 화순군이 감당하는 구조다"며 수문 설치를 광주시에 촉구했다. 화순 적벽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0년 동안 광주·전남 갈등 요소동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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