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이 있었음을 인지한 시점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이 있었음을 인지한 시점이 고객 정보 탈취를 알게 된 19일보다 하루 빨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안시점부터 24시간 이내 당국에 신고하도록 한 관련 법을 위반한 셈이다. 정부는 SKT 고객 정보 유출 원인·규모 등을 들여다보는민관 합동 조사에 한두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심(USIM) 정보 유출로 고객 불안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SKT가 고객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18일 악성코드 발견…22일 외부 발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S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T는 18일 오후 6시 9분 의도치 않게 사내 시스템 데이터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같은 날 오후 11시 20분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다음 날인 19일 오전 1시 40분 어떤 데이터가 빠져나갔는지 분석을 시작했다. SKT는 2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최 의원실에 보고된 SKT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고 시점은 20일 오후 4시 46분이다. 사건을최초 인지한 시점인 18일 오후 6시와 45시간 차이난다.해킹 공격으로 판단한 18일 오후 11시 20분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만 하루를 넘긴 시점에 신고했다.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침해사고의 발생 일시, 원인 및 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ISA에서도 최 의원실에 SKT가 24시간 내 해킹 공격을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SKT는“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에 필요한 최소한의 발생 원인과 피해 내용을 좀 더 철저하게 파악하는 과정에서 신고가 늦어진 것이며 고의적인 지연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SKT 무료 유심교체해야” 여론 동요 SKT는 사고 발생 이후 제공해온 무료 유심보호서비스를 이날부터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에게로 확대했다. SKT망을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이 있었음을 인지한 시점이 고객 정보 탈취를 알게 된 19일보다 하루 빨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안시점부터 24시간 이내 당국에 신고하도록 한 관련 법을 위반한 셈이다. 정부는 SKT 고객 정보 유출 원인·규모 등을 들여다보는민관 합동 조사에 한두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심(USIM) 정보 유출로 고객 불안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SKT가 고객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18일 악성코드 발견…22일 외부 발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S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T는 18일 오후 6시 9분 의도치 않게 사내 시스템 데이터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같은 날 오후 11시 20분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다음 날인 19일 오전 1시 40분 어떤 데이터가 빠져나갔는지 분석을 시작했다. SKT는 2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최 의원실에 보고된 SKT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고 시점은 20일 오후 4시 46분이다. 사건을최초 인지한 시점인 18일 오후 6시와 45시간 차이난다.해킹 공격으로 판단한 18일 오후 11시 20분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만 하루를 넘긴 시점에 신고했다.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침해사고의 발생 일시, 원인 및 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ISA에서도 최 의원실에 SKT가 24시간 내 해킹 공격을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SKT는“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에 필요한 최소한의 발생 원인과 피해 내용을 좀 더 철저하게 파악하는 과정에서 신고가 늦어진 것이며 고의적인 지연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SKT 무료 유심교체해야” 여론 동요 SKT는 사고 발생 이후 제공해온 무료 유심보호서비스를 이날부터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에게로 확대했다. S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전체(14개사)고객이 대상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이 있었음을 인지한 시점